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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법(手話法)
수화(sign language)는 청각장애인 사회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비음성 언어로서 기호마다 형(形)과 의(意)를 가지고 있는 시각-운동체계이다.
수화의 기호 구성방법에는 ① 회의(會意), ② 전주(職注), ③ 지사(指事), ④ 모방(模倣), ⑤ 상형(象形), ⑥ 형지(形指), ⑦ 형동(形動)의 7가지 방법에 의해 구성되며, 수화는 화소를 가지고 있는데 수화소(手話素)에는 30개의 수형소(手形素), 23개의 수위소(水位素), 36개의 수동소(手動素), 20개의 수향소(手向素), 20개의 體動素가 있다(김승국, 1982). 지화법(manual alphabet)은 한 손으로 손가락의 위치를 다양하게 변화시켜 국어의 자모(字母)와 숫자를 표시하는 것이다
청각장애란 소리를 듣는 힘이 약하거나(難聽), 완전히 들리지 않는 것(聾)을 말한다.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면 말의 억양이나 발음이 고르지 못하게 되고 적절한 언어 훈련을 받지 않고 방치하면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청각장애란 '의사소통'의 장애라 할 수 있다.
수화의 기원 원시시대에 호모사피엔스(直立人間)류 시대부터 사용되어 왔다. 이 때 인지가 미분화 상태에서 인간은 상대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손짓을 사용하였다.
프랑스에서 도 레뻬(C. M.deI'Epee)가 18세기 농 교육의 수단으로 사용, 자연적 수화의 제약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수화는 농아인의 모국어다"라고 역설하였다.
스페인의 보네(J. p. Bonet)가 1607년 「알파벳의 단수화 및 농아와 언어 교수법」이란 저서를 통하여 수화 알파벳을 창안, 발표하였다.
한국에서 수화 교육은 미국의 장로교 선교사인 Rossetta Sherwood Hall 여사가 신혼 여행차 중국 체후(芝果)에 체류 중 선교사들이 경영하는 농아학교를 시찰, 농교육에 관심을 두면서 귀국 후 이익민을 파견. 1909년 최초로 평양 맹아학교에 농아부를 부설함으로 한국 최초로 농아교육을 실시, 수화는 자연히 중국식 수화를 도입했다.
그 후 1913년 조선총독부 제생원(현 서울선희학교)에서 복지 및 교육시설을 둠으로써 제도화된 학교 교육을 실시, 일제 하에 일본식 수화를 도입했다.
1947년 국립맹아학교 초대교장 윤백원 선생에 의하여 한글 지문자를 창안함으로써 한글 지문자의 효시가 되었다.
1979년 금옥재단의 후원과 서울농아학교(현 서울선희학교) 교직원을 중심으로 한국 수화의 정비 착수 3년 후인 1982년에 약 5700여 단어(수화)가 수록된 『표준 수화사전」이 창간됨으로써 수화 보급에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 또 문교부 후원으로 각 시 도 농아학교(청각장애교사 6명, 일반 교사 6명)와 한국청각장애자복지회(청각장애인 1명, 일반인 1명)를 중심으로 배우기 쉽게, 알기 쉽게 만든 수화의 길잡이인 수화 교본을 발간하는 등 현재 약 7～10 종류의 수화 서적이 발행되고 있다.
수화는 청각장애인의 가장 일반적인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다. 빠르고, 노력이 필요 없으나, 수화를 배운 사람이 아니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사소한 뉘앙스의 전달이 곤란하다. 언어개념 습득 전에 청각장애인이 되는 경우는 수화밖에 의사소통이 불가능 한 경우도 있다.
청각장애인 가운데는 수화를 할 수 없는 자가 있거나, 혹은 서툰 자가 있기 때문에 모든 청각장애인에게 갑자기 수화를 사용하는 것은 실례이다.
처음에 필담으로 메모 용지에 「필담, 구화, 수화 중 어느 쪽을 사용할까요?」하고 묻는 것이 좋다.
수화의 동작 범위는 가슴높이에서 양어깨를 한계점으로 필요에 따라 큰 동작과 작은 동작으로 절도 있게 한다. 현재, 수화만을 교육하는 경우는 음성언어의 획득이 곤란한 중복 청각장애아에게 적용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청각장애아의 모국어인 스웨덴 수화언어의 조기교육을 실시하여, 인지, 커뮤니케이션 등의 발달을 도모하고, 점차로 제2의 언어(스웨덴어)를 도입해 가는「2언어 사용교육」의 시도되고 있다.
1) 수화의 부정적인 면
1880년 밀라노 국제교육자대회에서, 수화는 농교육의 적이므로 농교육에는 구화만이 전적으로 강조되어야 한다.
수화는 구화와 여러 가지 관점에서 다르다. - Coben, Namir 등
수화의 모습, 형태, 감각 체제들은 구어와 유사하나 농아인들이 제 2의 언어로 배우는데 최대의 장애요인이 된다.
2) 수화의 긍정적인 면
수화는 어떤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실제 언어이다.
1912년 N.Y, 농아학교 동창회장 E. Currier가 모교에서 수화 교육을 폐지, 구화교육으로 전환한다는 말을 듣고 "농아인의 모국어인 수화를 말살하는 행위는 마치 새의 깃털을 가위로 자르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항의함으로써 수화식 교육으로 복귀하였다.
국제농아협회(WED) 제17대 회장인 Seorge, W. 박사는 "수화는 하나님이 농아에게 주신 가장 고귀한 선물"이라고 하였다.
3) 수화의 필요성
수화는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가장 적합할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들이 활용하는 가장 절실한 의사 표현의 방법이다.
청각장애인들과 의사소통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과 정확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수화가 필요하다.
구화법만으로는 의미하는 의사소통 기능의 개발이 불가능한 청각장애 학생이 다수 있다. 이들에게 획일적으로 구화에 의한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것은 언어지도 방법상 중대한 오류이며 인권에 대한 침해로 간주한다.
4) 청각장애인의 마음, 생각, 욕구, 행위를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이란 수화 밖에 없다. 청각장애인의 생활 심층적인 면부터 이해하려면 청각장애인의 모국어인 수화를 바르게 이해하여야 한다.
5) 수화의 올바른 이해
정확한 표현과 표정이 적절히 따라야 한다. 정확한 수화와 적절히 나타내지 못한 표정으로 청각장애인으로부터 오해를 사기 쉽다.
교육받은 청각장애인에게 구어(口語)의 어순에 따라 나타내야 한다. 문자 생활화함으로 언어생활에 중요하다. 청각장애인들은 교육정도에 관계없이 어순에 따른 수화사용 보다 자연적인 수화(농식수화)를 더 즐긴다.
"시각"에 의한 언어이기 때문에 발화자(發話者)는 몸가짐과 상호간의 위치(원거리, 조명)메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수화의 동작 범위는 가슴높이에서 양어깨를 한계점으로 필요에 따라 큰 동작과 작은 동작으로 절도 있게 한다. 현재, 수화만을 교육하는 경우는 음성언어의 획득이 곤란한 중복 청각장애아에게 적용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청각장애아의 모국어인 스웨덴 수화언어의 조기교육을 실시하여, 인지, 커뮤니케이션 등의 발달을 도모하고, 점차로 제2의 언어(스웨덴 언어)를 도입해가는「2언어 사용교육」의 시도가 주장되어 시행되고 있다.
이야기하는 말의 속도는 아나운서의 경우 1분간에 350～400자(字) 정도. 이것에 대해서 쓰는 속도는 70자(字) 정도이다. 따라서 받아 적기(필기 통역)에 의해 전달할 수 있는 정보는 이야기한 내용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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