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청각장애인을 위한 대학인 걀러뎃(Gallaudet)대학에서 주로 행해지고 있는 교육방법이다. 구화법(口話法)과 청각이 용법 이외에 지문자(指文字)를 병용하고 필요하면 수화(sign language)도 함께 사용한다. 동일한 내용의 정보를 되도록이면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하여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방법은, 구화법 특히 독화(speech-reading)가 가지고 있는 다음의 두 가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즉, 통신용량이 작다. 예를 들면 같은 구형(口形)과 혼동되기 쉬운 구형이 많고 말에 있는 리듬이 없다. 피드백(feedback)이 어렵다. 예를 들면, 발어와 근육운동 감각이 결합되기 어려우므로 모방이나 발어 조절이 곤란하다. 동시법에서 이용하고 있는 지문자는 한국어의 구조나 문법에 의한 기호계열이 아니면 안된다. 화자(話者)는 말에 맞추어 지문자를 이용하여 독화의 이해를 보조토록 해야 한다. 동시법은 하나의 언어양식보다 사용할 수 있는 언어 양식을 모두 동시에 동원하여 표현하는 것이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보다 효과적이라고 기본적으로 가정한다. 예를 들면, 청각을 통한 구화와 시각을 통한 지문자나 수화를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어느 하나의 의사소통 방법 만을 통하는 것보다 언어이해에 더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