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성인은 무릎관절에서 대퇴장축(大腿長軸)과 하퇴장축이 이루는 각이 약 6도 외측으로 기울게 되어, 체중 부하가 무릎 관절(articulatio genus)의 외측에 많이 걸리게 되는 데 그 정도가 심해진 경우를 말한다. 외번슬(外飜膝) 또는 양다리가 X자형으로 보이기 때문에 엑스다리(X脚)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무릎관절에서의 변형은 3세 이하의 유아들한테서 잘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이며, 성장함에 따라 2～3년 내로 자연히 교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생리적 현상 외에도 구루병(佝僂病 : rachitis), 외상, 뼈나 연골 계통의 질병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양쪽 대퇴를 붙였을 때 양쪽 발의 안쪽이 3cm 이상 벌어지면 이상이 있다고 판단한다. 걸을 때 양쪽 무릎이 서로 닿게 되어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며, 조개뼈도 외측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학령기 전 특별한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 없는 가벼운 증상은 경과를 두고 관찰하면 자연히 정상으로 교정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외반슬 보조기를 사용하거나 체조요법 또는 구두 내측을 높여준다. 학령기 후에도 변형이 지속되거나 그 정도가 심하면 절골술(折骨術), 골단판유합술(骨端板癒合術) 등의 수술로 교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