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부자유아의 정서나 사회적 부적응에 따라서 지체부자유라고 하는 제1차적 증상이 원인이 되어 생리적 욕구 저지의 상태가 일어나고, 이에 대해서 신경적인 정서불안이라는 제2차 증상이 생긴다. 여기에 부모의 과보호나 친구들이 조롱이라는 가정 및 사회적 조건이 첨가되어 제3차 증상인 열등감을 생기게 한다. 이 열등감은 결국 열등감 태도에 의해서 제4차 증상으로서 공격이 아니면 퇴행이라는 열등감에 대한 반응행동으로 이상행동이 되어 나타난다. 그것이 사회를 향한 반사회적 행동으로 나타날 때 제5차 증상이 된다.
뇌성마비아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과보호되거나 거부되는 양극단이 많고 사회에 대해서는 될 수 있는 대로 숨기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열등감에 대한 제4차 증상인 반응행동도 기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시덴(Ciden, F. M.)은 뇌성마비아는 도피반응을 취하는 경우가 많고 공포심이 많아 겁쟁이도 되고, 결단력이 부족하여 비굴하고, 자신의 결핍과 자기중심적인 것 때문에 내향적이고 의뢰심이 강한 신경증적 백일몽에 빠지며, 현실의 고된 세계로부터 도피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3차 중상의 열등감을 원인으로 하는 제4차 증상인 열등감 반응행동으로서의 이상행동이 가정 내에 머무르지 않고 가정 밖으로 표출될 때, 가정 내에서의 불균형한 역학적 관계가 제5차 증상인 반사회적 행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하나의 과정이 지체부자유아의 인격형성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이러한 심화과정을 심리의 중적심화 과정이라고 한다. 그 중적 심화과정을 도식하면 다음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