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발달 학습 행동상의 문제가 있다고 해도 반드시 감각통합 장애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징후가 나타나면 일단은 감각통합상의 문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1) 침착성이 없고 움직임이 과격하다.
언제나 쉬지 않고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는 다동 아동을 보면은 감각통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다동의 원인은 감각통합의 곤란만이 아니다. 주위의 자극이 너무 많거나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의 원인으로서는 감각통합에 장애가 있는 경우도 다동의 경향이 보일 수 있다.
2) 움직임이 서툴다.
종이접기가 서툴거나 가위 사용방법이 서툴며, 운동협응이 어려워서 새로운 학습이 곤란한 아동은 감각통합에 문제가 있다. 감각통합에 장애가 있는 아동 중에는 구르기가 되지 않거나 외발뛰기가 곤란하며, 줄넘기나 뜀틀 등 운동능력의 저하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운동능력에 문제가 있다면 다른 원인과 함께 감각통합의 문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3) 언어발달의 지체가 보인다.
언어발달의 중요한 요인인 가운데는 지적기능의 발달이 있다. 언어발달의 지체에는 감각통합이 깊게 관여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언어가 지체된 아동에게 감각통합 훈련을 계속하여 현저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
4) 만져지는 것을 싫어한다.
감각통합의 장애가 있는 아동은 부주의와 주의산만과 동시에 인간과 인간의 접촉 뿐만 아니라 입고 있는 옷의 촉감이나 머리감기, 특정물건을 잡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낸다. 촉각이 지나치게 둔감한 경우와 지나치게 민감한 경우가 있다. 특히 통감이 둔한 아동이나 미각이 변하고 있는 아동도 주의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
5) 두려움이나 불안 해 한다.
흔들리는 물건을 싫어하거나 철봉에 매달리는 것과 손을 놓지 못하고 혼자 내려오지 못하는 등 중력불안이라는 감각통합장애의 징후가 보인다.
6) 감각에 대한 반응이 곤란하다.
과만한 아동과는 대조적으로 휘둘러지는 것이나 회전놀이 등에서 둔감하게 보이는 아동이 있다. 아동에 따라서는 반응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지나치게 약하거나 극단에서 극단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7) 학습에 장애가 보인다.
학업이 대체로 부진한 경우는 보통 지적기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특정교과나 학습기능의 지체가 나타낼 때는 일단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