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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2-24 21:48
언어 습득과정
 글쓴이 : 조홍중
조회 : 11,232   추천 : 508  
1. 언어 습득과정

  언어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수용언어(언어이해)와 말을 표현하는 표현언어로 이루어진다. 대부분 뇌성마비 아동들은 지능이 떨어지고 신체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적절한 경험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 이해력이 또래 아동에 비해서 떨어지고 이에 더불어 표현 언어력도 같이 지체가 되므로 두 가지 모두 장애를 나타내게 된다.
  일반아동의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은 보통 생후 9~10개월경부터 의사소통을 위한 의도적인 몸짓이나 음성을 사용하기 시작한다(Wetherby, Cain, Youclas & Walker, 1988). 의사소통 행동은 개인의 사회적 상호작용 및 자립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서 매우 중요하다.   
  Prizant와 Wetherby(1990)에 의하면 의사소통 행동으로 보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몸짓, 발성 또는 발화로 구성되어야 한다, 둘째, 다른 사람을 향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의사소통의 기능을 가져야 한다.
  의사소통 기술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1) 타인에게 의미와 의도를 전달하는 산출 기술과 2) 상황과 환경으로부터 의미를 이해하는 이해 기술, 3)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대화 기술이 필요하다(Mclean, 1990).


1) 수용언어 (언어이해)
  어떤 아동이 수용언어에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어떤 아동은 무슨 말이든지 전혀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아동은 가정에서 늘 접하는 일상사물(우유, 밥, 비, 걸레, 휴지, 바지), 가족이름(엄마, 아빠, 아기, 언니, 자신이름), 동작(먹어, 가, 일어서, 앉아, 열어)들은 이해를 하지만 문장 전체는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가정에서 쉽게 수용언어의 장애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심부름을 시키거나 어떤 일을 지시했을 때 적절하게 수행하는가를 보게된다. 말뜻을 이해하지 못해 "뭐라고?"하고 반문을 하거나 혼동을 하는 것처럼 행동을 한다면 수용언어에 장애가 있는 것이다. 수용언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아동은 거의 아무런 말뜻도 이해하지 못하여 간단한 일상사물 조차도 말과 함께 손짓을 하지 않으면 이해를 하지 못한다. 언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가진 아동은 말하는 것(표현언어)에도 어려움이 있다. 언어 발달에 있어서 수용언어가 먼저 발달이 된 다음에 이해된 말을 적절히 표현하게 되는 표현언어가 발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용언어의 장애가 심할수록 표현언어의 장애도 심각해진다.
   
2) 표현언어
  표현언어는 발음기관을 통해서 언어를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표현언어에 장애를 가진 아동은 같은 나이의 또래 아동보다 적은 단어로 이야기한다. 심한 경우에는 전혀 말을 못하거나 몸짓만을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아동은 "나 집에 가고 싶어 "처럼 완전한 문장으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고 "나 집에" 또는 "집 "등의 간단한 단어만으로 대신 하게 된다. 표현언어에 장애를 보이는 아동은 대부분 수용언어에도 장애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언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는지를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수용언어에도 장애를 보일 경우에는 표현언어지도 이전에 수용언어를 충실히 지도하여야 표현언어도 더불어 향상을 보이게 된다.

  특히 뇌성마비 아동의 경우에는 표현언어가 지체될 뿐만 아니라 발음기관의 둔감함으로 인해서 발음이 매우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표현언어 지도시에는 먼저 발음기관 상태를 살펴서 발음을 잘할 수 있도록 발음기관 훈련부터 실시하여야 한다.


2. 읽기의 발달단계

  아동의 언어발달은 인간발달의 중에서 영유아기의 언어발달이 가장 중요하게 이루어진다. 언어는 인간의 발성기관에 의해 만들어지며, 청취 가능하게 발음되는 음성적 소리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언어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서 울음이나 얼굴, 표정, 몸짓 등의 음성적, 비음성적 의사소통의 방법에서 문자를 통한 의사소통으로 발달되기까지 언어의 기능도 다양화되었다. 기본적으로 개인의 생각이나 욕구를 표현하고 행동을 변화시키고 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사고는 언어적 상징에 의해 표현되고 이해되어질 수 있다.
  Erikson 등이 주장한 것으로 인간의 성장발달과정에서 특정한 행동이 발달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 시기는 그 특정 행동이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발달의 臨界期))라고 한다. 인간의 발달에 있어 보통 1세에서 5세 사이에 언어를 비롯한 기본적인 행동이 발달하는데 이 시기에 어떤 이유로 배우지 못하면 다음 단계의 발달에도 큰 지장을 초래한다. 
  학습활동에 관한 결정적 시기-어떤 활동을 위한 학습이나 연습에 있어서 가장 효율이 높은 시기가 존재한다는 견해이다. 스포츠, 악기, 기술, 예술 등의 영역에서 경험적으로는 이른바 아동기라고 알려져 있으나 확실한 증거는 없다(西山啓, 山內光哉,1978).
  옹알이(babbling)-아이들이 4개월 정도가 되면 실제 언어의 발음과 유사한 맘맘과 같은 고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발성에는 성인의 언어가 가지는 의미전달기능은 없다. 이것을 옹알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보통 간단한 단어를 가지고 성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시기는 보통 생후 1년 6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 옹알이는 보통 9개월에서 12개월이 되었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다가 실제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가 산출되기 시작하면서 감소된다. 아이들은 보통 10개월에서 20개월 사이에 한 단어 말하기를 시작한다.
  두 단어시기(전보문 시기)-2세 경이 되면 어휘가 수 백개 단어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때 단어의 결합은 전보에서 사용되는 문장처럼 조사와 같은 기능어는 생략되고 의미를 전달하는 내용어 만으로 구성되는 특성을 보인다.   
  2세 반 정도가 되면 두 단어의 조합을 넘어서 세 단어 이상을 연결하게 된다. 이 시기는 짧고 단순하지만 모국에 대한 규칙성을 추출하여 문장을 표현하게된다(김정희외9, 1996).
  어휘량의 증가는 8세 경부터 가속적으로 증가하여 11세에는 증가의 피크를 보이며 15세부터는 완만한 모양을 보이고 있다(阪本一郞, 1955).
  언어의 읽기 발달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시각적 단서단계
  시각적 단서단계는 단어를 재인하기 위하여 시각적 단서 즉, 형태의 특성을 이용할 뿐 자소-음소의 대응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단어전체가 하나의 기호로서 재인된다는 의미에서 '단어읽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단계의 아동은 흔히 보는 문자, 로고, 도로표지, 가장 좋아하는 책의 제목을 재인하기 시작한다. 이때 단어를 단어의 모양, 단어에 수반되는 로고, 문자패턴의 특성에 근거하여 인지한다. 문자가 의사소통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구어를 문자로 옮길 수 있음을 이해한다.    이러한 시각적 단서단계는 아동이 책이나 주변환경에서의 문자에 노출되면서 문자언어가 구어의 표상임을 배운다. 또한 각운과 두운을 이해하며, 단어가 음절로 나누어지며 음절이 합쳐서 단어가 됨을 이해한다. 이 단계의 아동은 철자를 읽지는 못한다. 다음 읽기 단계로 가기 위한 기술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아주 재미있으나 읽기 쉬운 책을 통해 같은 어휘를 여러 맥락에서 마주치게 하는 방법이 있다. 즉, 여러 맥락에서 여러 번 노출되게 하는 전략이다.

2) 음운적 단서단계
  음운적 단서단계에서 음운인식은 아동의 읽기와 쓰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유치원과정에서의 음운인식은 후의 읽기 성공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예언요인이다. 음운인식이란 구어를 보다 작은 요소로 나누거나(단어를 음절, 음절을 음소로 나누기)보다 작은 요소를 합쳐서 단어를 만들고, 음을 빼고, 보태고, 대치하는 식으로 음을 다루는 것들을 포함한다. 단어의 자소(철자체계의 최소단위)와 구어의 음소간의 대응규칙을 이해하게되어 새로운 단어에도 이 규칙을 적용해서 읽을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은 각운과 두운에 대한 이해를 입증하면서 처음으로 음운인식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단계의 아동은 음운처리 과정의 모든 단계를 숙달한 것은 아니면, 단어를 읽기 위해 주로 첫 글자나 끝 글자만 음운처리 한다.
  단어를 만난 빈도수가 특정단어를 읽을 수 있는가를 가장 잘 예언하며, 낯선 단어를 만나면 짐작하기 위해서 첫 문자에 의존한다. 혼동되는 단어(가자/가지)를 만나면 '음운-단서단계의 아동은 단어간의 미미한 차이를 체계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워 글자를 바르게 읽기가 어렵다. 이 경우 더 많이 본 단어로 읽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단계의 아동은 비단어(어떤 단어의 하나 혹은 두 자소를 다른 자소로 바꾸되 사용되지 않는 단어를 만듦 예: 나무-하무)를 읽기가 어려운데 이처럼 낯선 단어를 읽기가 어려운 것은 음운처리기술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단계의 아동은 여전히 그림, 문장의 맥락, 시각적인 단어지식에 의존하므로 음운적으로 규칙적인 단어(학교, 바람)나 불규칙적인 단어(전라도, 같이)를 읽는데 별 차이가 없다. 대조적으로 그 다음 단계인 철자단계의 아동은 자소-음소의 대응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므로 음운적으로 규칙적인 단어를 불규칙적인 단어보다 훨씬 더 잘 읽는다. 자소-음소의 대응규칙은 음운적으로 규칙적인 단어에 대해서는 효과적이나 불규칙적인 단어에 대해서는 효과적이나 불규칙적이고 자주 보지 않는 단어보다는 규칙적인 단어에 대해서 월등하게 잘 수행하다. 그러나 음운-단서의 단계에 있는 아동은 그 대응규칙에 익숙하지 않아 규칙적 단어이든 불규칙한 단어이든 시각적인 단서에도 어느 정도 의존하므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3) 철자단계
  철자단계의 아동은 일단 자소-음소의 대응관계를 읽기에 적용하면 음운인식의 모든 단계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단어를 완전히 해독하기는 하지만 단어의 재인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단계이다. 듣기에서처럼 읽기에서도 개개단어의 지각이 자동적으로 처리되지 않으면 우리의 주의가 개개단어의 재인에 집중하게 되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 단계의 아동은 자료가 읽기가 어려워질수록 단어 재인의 유창성과 읽기 이해 정도는 감소한다. 느린 단어 재인은 읽기과정에서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의미를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제한된 주의집중 자원의 많은 부분을 단어 재인 과정으로 돌리게 된다. 따라서 단어 재인에서 자동성의 결여는 읽기의 이해과정을 비롯하여 읽기에 대한 동기나 태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연습을 통해서 단어 재인을 유창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연습에서는 아동이 유창하게 읽을 수 있는 자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창한 읽기란 영어의 경우 1분당 100단어를 읽고 5%이하의 실수를 보이는 것이다. 차츰 어려운 자료를 선택하되 여전히 유창하게 읽을 수 있는 자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읽기에서는 조기에 읽기 기술을 터득한 아동은 점점 더 많이 읽게 되어 읽기에서 많은 잇점을 얻게 된다. 같은 단어를 읽을 기회를 많이 또 자주 가짐으로써 단어에 있는 문자패턴과 단어의 의미를 보다 빨리 연결시켜 단어 재인을 거의 자동적으로 만든다. 그러나 해독기술이 결손되면 읽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읽기를 회피하고 단어재인에서 자동적인 읽기가 더 지체된다. 이런 과정이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하게 되는 과정을 기술한 성경의 구절과 일치한다는 의미에서 Stanovich(1986)는 "마태의 효과"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4) 단어책략단계
  단어책략단계에 있는 아동의 경우 음운적으로 규칙적이든 비규칙적이든 자주 만나는 단어를 자동적으로 처리한다. 단어가 개별 자소의 분석없이 전체로 재인된다. 철자책략과 다른 점은 익숙하지 않은 단어에 접하면 익숙한 부분들로 분절해서 재인할 수 있으며 대응되는 단위가 좀더 커지며 음운적 부호화없이 시각적 재인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익숙한 단어에 대해서는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익숙하지 않은 단어에 대해서는 자소-음소대응규칙을 적용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자소-음소대응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불규칙한 단어도 유창하게 읽는 단계이다.
  단어책략단계의 아동은 자동적인 단어재인기술을 발달시키고 단어를 음운학적으로 전환시키지 않고 즉각적으로 단어단위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야 비로소 읽기가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사용된다.
  이 시점에서는 단어재인은 거의 무의식적인 과정이 되므로 주의집중 자원의 상당한 부분을 자료의 내용이해에 할당한다. 비록 아동의 단어재인기술은 이 단계 이후에도 계속해서 개선되고 성숙해기는 하지만 단어를 읽기위해 사용하는 기술은 이 단계이후에는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 철자단계에 있는 아동과의 구분은 비단어와 여러 음절의 단어를 빠르고 정확히 읽는가를 조사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 단계의 아동은 단어길이의 장단에 관계없이 단어를 재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같으나(자소 하나하나를 분석해서 읽지 않으므로) 철자단계에 있는 학생은 짧은 단어보다 긴 단어를 재인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표 1〉어휘량의 발달
연령(歲)          어휘량        년간 증가량              증가율
  6                  5,661          1,039                      18.4
  7                  6,700          1,271                      19.0
  8                  7,971          2,305                      28.9
  9                10,276          3,602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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