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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2-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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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홍중
 조회 : 13,944  추천 :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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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정위(orientation)
최초로 대학원 과정에서 보행 교육을 시작한 보스턴 대학 보행학과는 보행학을 peripatology라고 했다. peripatology는 주위를 걸어다니는 학문이란 뜻으로 보행학에 해당된다. 1961년에 웨스턴 미시간 대학 보행학과는 방향정위(orientation)와 이동(mobility)이라 했다. 그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보행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하나는 정신적 방향정위(mental orientation)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적 이동(physical mobility)이다. 정신적 방향정위는 개인이 자신에 대한 순간적 및 공간적 관계를 인식하는 능력이고, 신체적 이동은 개체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가는 것이다. 정신적 방향정위와 이동은 보행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일 뿐만 아니라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기능이다(Lowenfeld, 1981).
방향정위와 이동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지 결코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다. 예컨대 맹아동이 이동할 수 있으나 방향정위를 하지 못하면 이동할 목적이나 수단이 없기 때문에 보행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 반대로 맹아동이 방향정위는 하고 있으나 이동할 수 없을 때 그는 원하는 목적지에 보행하여 갈 수 없다.
Kappan(1974)은 방향정위와 이동의 정의를 확대시켰고 오늘날 그의 정의가 받아들여지고 있다. 방향정위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감각적 정보를 활용하는 과정이라 했다. 맹학생이 보행할 때 방향정위를 하려면 계속 들어오는 감각적 자료를 보행 목적에 맞게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동은 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우아하고 독립적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방향정위와 이동은 시각장애인이 환경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의미 있는 다른 물체와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감각적 정보를 사용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우아하고 독립적으로 원하는 장소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보행이란 단어에는 방향정위와 이동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방향정위와 이동을 보행이란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임안수,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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