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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31 17:39
교과교육의 이해(pp.115-119)
 글쓴이 : 조홍중 (168.♡.240.109)
조회 : 16,043   추천 : 62  

제15장 교과교육(subject matter education)의  이해(pp.115-119)  

  ‘안다’는 것의 의미

 

수업목표, ‘안다’, ‘이해한다’란 어떤 의미인가?

수업목표 진술 시 ‘∼을 알수 있다’.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모호해서 언제나 명시적 목표를 바꾸어야 하는가? ‘안다’, ‘이해한다’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안다’에 대한 재고

앎은 삶의 기본요건이며, 학교 교육의 주요 목적이다.

그러데 ‘안다’ 또한 ‘이해한다’는 말은 그다지 명백하지 않다.

‘안다’는 말은 그 용도가 넓고 포괄적이어서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수업 목표를 제시했다고 하자.

 

‘피타고라스 정리를 이해할 수 있다’

이 목표가 피타고라스 정리를 잘 외우고 있다는 뜻인지, 그것을 이용하여 모르는 변의 길이를 계산해 낼 수 있다는 뜻인지, 또는 피타고라스 정리의 성립 근거를 증명할 수 있다는 뜻인지가 분명하지 않다, 이에 대해 그론룬드(Gronlund), 메이거(Mager), 타일러(Tyler), 가네(Gagne)는 ‘안다’, ‘이해한다’ 등 암시적 동사들은 구체적 수업목표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수업목표 진술 용어를 명시적 동사로 제시함으로써 도달점 행동이 분명해 진다. 이는 학습자가 어릴수록 유용하다. 그러나 어떤 용어의 애매성이 어떤 의미에서는 의미를 보다 풍부하게 해 줄 수도 있다. 또 교육목표로 제시하면서 중요한 내면적 성향을 접어 두고 가시적 행동만을 문제 삼을 수도 없다, 인지적 정의적 영역에서는 가시적 행동을 요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안다, 이해한다는 용어를 제외시킬 것이 아니라 그 용어의 의미를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더 명백하게 파악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체로 p가 x를 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다음 3가지 조건을 갖추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X에 대한 ① 진실, ② 신념, ③ 증가가 그것이다.

 

첫째, x가 진(眞)이어야 한다(眞조건)

예컨대 ○○가 지구는 둥굴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하려면 지구는 둥글다는 사실 자체가 진(眞)이어야 한다, 곧 ○○가 지구는 둥글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할 수 있어도 ○○가 지구는 평평하다는 사실을 안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p가 x의 진(眞)임을 믿어야 한다(신념 조건)

○○가 지구는 둥글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하려면 ○○자신이 지구는 둥굴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실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 단지 시험지에나 바깥으로 드러나는 행동으로만 표현된다고 해서 그것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안다는 말이 행동적으로 명백하게 규정되기 어려운 것은 아마 이러한 성격 때문일 것 같다.

셋째, p가 x의 진(眞)임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증거조건)

○○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하려면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댈 수 있거나 그것의 논리적, 사실적 근거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기억만으로는 이해를 구성하지 못한다. 예컨대 고려사의 특징을 이해한다는 말도 그 특징들을 암기하여 열거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고려사가 북방민족과 투쟁사임을 그 근거가 되는 사실들과 관련하여 그 말이 설립되는 이유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명과정에는 사고나 추리가 필수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아는지 모르는지를 테스트할 경우에는 특정 사실의 기억 여부보다 그 추리 과정이 보다 엄격하게 따져야 할 것이다.

이상의 3가지 조건 이외에 다시 방법조건을 추가할 수도 있고, 그 행동적 의미를 규정할 수도 있다. 다른 방식으로 그 행동적 의미를 규정할 수도 있다. 어떤 내용을 수업 목표로써 ‘~를/을 알수 있다’ 또는 ‘~를/을 이해할수 있다’고 제시한다면 적어도 위와 같은 관점을 염두에 두고 수업을 전개할 때 목표 지향점이 확실해지고 그 성취 수준을 보다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수천(2003). 교육과정과 교과, 서울: 교육과학사. /한상모(2020). 체화된 앎과 교육, 퍼풀. / 헤닝벡, 강민경역(2020). 이해의 공부법: 생각의 패턴을 바꾸는 공부의 비밀. 흐름출판. https://blog.naver.com/ksy54000/222270905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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