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Vladimir Jankélévitch, 1903.5.31 ~ 1985, 프랑스)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Vladimir Jankélévitch, 1903.5.31 ~ 1985, 프랑스)는 죽음을 ‘죽지 않은 것은 살아 있지 않다.’ 라고 설명하면서 죽음을 다름과 같이 구분하였다.
1 인칭 죽음 - 나의 죽음(mort intravitale)
2 인칭 죽음 - 가까운 사람의 죽음
3 인칭 죽음 - 나와 별 관계가 없는 사람의 죽음
1인칭 죽음은 내가 죽은 것이기에 내 눈으로 볼 수 없고, 2인칭 죽음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 본다 하더라도 그 내면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과정이 고통스러운지 자유로운지, 캄캄한지, 사후의 세계가 있는지 없는지 말이다. 가끔 죽었다 살아나는 임사체험(臨死體驗)을 한 사람들도 있지만 검증할 방법이 없다. 사실 죽으면 감각이 소멸되니 그것이 좋은지 불쾌한지지 조차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에피쿠로스(Epikouros,BC 341년 ~ BC 270년, 원자론)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마치 잠자리에 들기 전 수면 상태를 두려워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